개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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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글을 적어본다.

1.
내가 가야겠다는 길을 가는데, 왜 두려운걸까..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그 길을 거쳐감에 있어서 겪게 될 무수한 과업들이 날 덮쳐오는 것이 두려운 걸까?

혹은, 그 일들을 내가 잘 헤쳐나가질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인가?

아니면, 아예 그 문턱에도 들어서지 못할 것 갈은 두려움인가?

사실 그렇다. 실패하는 것도 두렵고,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앞에 무수한 일들이 있고, 또 거기서 내가 성공할지 어떨지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니까..

생각 자체가 너무 패배적인가.

나의 길은 돈이 참 많이 들고, 또 일에 진입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박봉이다.

정말 이곳은 가시밭길일까?

시험을 앞둔 나는 시험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운지 또 돌아서려 하고 주춤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길이 문앞에 있는데 돌아서려 하는 것 같다. 두드려나 보아야 할텐데..

두려움을 떨치고 싶다. 그냥 담담하게 하루하루 천천히 이루고, 그렇게 시험보고

시험이 끝나면 멀리 떠났다가 오고싶다. 방탕하게 놀고도 싶다. 멍청하게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고도 싶다.

하루종일 잠만 자고도 싶다. 주구장창 술마시고 싶다. 춤도 추고 싶고, 소풍도 가고싶다.



2.

많은 이들은 나를 생각하고 위로해준다. 지금 나는 혼자 있고, 혼자 공부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머니, 아버지, 형님, 할머니, 할아버지, 여자친구와 또 많은 친구 선배들이 날 응원한다.

하지만 결국 행동하고 책임지는건 나다.

혹시나 내가 실패한다고 해도, 내 가치가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그대로 나는 소중한 사람이고, 가치있는 사람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실패하고 다시 일어선다.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실패와 성공은 종이 한 장 차이고,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에게 이득을 준다.


3.

의존하고 싶다.

혼자있는 것이 너무나 외롭다.

마음에 손난로를 붙인 듯이 뜨겁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진정이 되지도 않는다.

사실 난, 지금 너무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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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다.

매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둘러싸여 덜덜 떠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좀 무덤덤해졌다.

안정과 불안정의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천원돌파 그렌라간과 소설책이 나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멘탈을 회복시켜준다.

물론 요즘 의지가 꺾여서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은 좀 있지만, 내일부터 또 달리면 되지 않겠는가

오늘은 공부를 좀 덜했는데도 마음이 무겁거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도 나의 행복의 일부이니까!

해야하는 일만 하고 살아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하고싶은 것도 있는 것이니까~

오늘 행복하게 보냈으니, 내일도 힘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매일매일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한 나날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음날이 설레고 기다려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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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궁상을 떨어선 안된다.

절대로 쓸데없는 궁상이나 감성을 떨어선 안된다.

잘못을 한 것에 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사과를 하며, 용서를 받으면 되고

사과를 받지 않는다면 묵묵히 기다려야 할 뿐이다.

내가 A한테 잘못을 했지만, 그와 동시에 연관도 없는 사람들이 갑자기 소원해졌다고 해서

A와 관련된 사건과 그 사람들을 엮어선 안된다.

이건 명백히 비합리적인 생각이다.

내가 분명 잘못을 했지만, 그 행동은 나의 책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병신이고 비난만 받아야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나도 나름대로 그 당시엔(물론 술에 조금 취하긴 했지만) 내가 생각하던 최선의 행동이었고

지금은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았고, 사과를 하면 된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치더라도, 위로받을 권리조차 없는건 아니잖나.

내가 다른 사람한테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서, 내가 어떻든 말든 돌팔매질만 당해야 하냔 말이야.

나는 어떻게 느끼든 상관없이..

세상에는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믿고싶다.

지금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더라도, 아직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고

또 소중한 사람은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물론 떠나간 나의 사람들의 가치를 다른 이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소중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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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다.

문득 달력을 보고, 벌써 3월의 보름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새삼 놀랐다.

5월에 시험일텐데 나는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일까. 나름 한다고 열심히 했는데 이게 맞는걸까?

혹시 시험지를 보고 얼어붙지는 않을까, 나만 떨어지고 다 붙게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밀려왔다.

나의 동기는 뭐지. 나는 어쩌다 이것을 하려고 목표를 잡은 거지? 계획서에다 써야 할 것들이 아침부터 마구 떠올랐다.

그랬다. 남들은 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 문앞에 서있는 이 순간, 내가 아는 것보다 더 엄청난 것일까봐 겁을 먹곤 한다.

남들은 되지만 난 안 되는 것은 아닐까 늘 불안에 떨곤 했다.

그 중에 사실 별것 아니었던 것도 있었고, 역시나 나를 당황케 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기분으로 임했을 때, 나는 기쁨을 맛볼 수 없었다. 다만 안도했을 뿐이었다.

나에게 있어 불안이란 마치 나를 내 머리 위로 솟아올라 덮치는 거대한 파도와 같다.

내가 도망치려 해도 파도는 나보다 빠르고 거대해서, 파도는 이내 나를 집어삼켜버린다.

그러면 내 가슴은 얼어붙고, 온몸에 힘이 가득 들어가서 바들바들 떨리게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 몸에 힘이 풀리면서 불안의 파도도 나를 지나쳐간다. 파도가 지나가고 나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시 또 새로운 파도가 저쪽에서 오고.. 반복이다.

그래, 사실 따져보면 그렇다. 지금 붙으면 좋겠지만, 또 떨어지면 어떠랴. 이런 배짱도 필요한 것 같다.

내가 한번에 붙는다면 나로 인해 한번 보고 떨어지든 두번 보고 떨어지든 떨어지는 사람은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난 이렇게 정체되는 것도 두렵고, 새로이 나만의 길로 한걸음 나아가는 것도 두려운 것 같다.

그렇다고 후퇴할 길은 없다.

그럼 앞으로 가야겠지. 좌우 어느쪽으로든.

파도는 또 언제 몰려올지 모르는 일이다.

긍정왕이 되었으면 좋겠다. 파도를 타고 내려오는 서퍼들처럼 나도 좀 타고 내려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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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되었다. 모닝불안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알수 없는 공포에 시달렸었다. 한동안

허나 여자친구가 옆에서 나를 지지해주어서 그런지 그런 현상은 한동안 없어서 행복했는데

다시 시작됐다.

사이가 틀어진 탓인 것 같다.

현재는 어떤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고, 서로가 어떤 상태에서 그런 행동을 저질렀는지 안다.

하지만 그 상처가 한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반복된 것이기 때문에, 서로는 두려워하고 있다.

서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반복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서로 좋지만, 반복되는 문제 때문에 모두 힘겨워하고 있고 다시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둘 중 한명이 기운을 내어 다독여주고, 분위기가 해소된 후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걸까?

서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연애가 무엇인지 이야기해야 하는 걸까?

나는 정말 그것을 하지 않았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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