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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5 세빛둥둥섬 사진


사진 찍으러 혼자 다니는 것은 나에겐 굉장히 민망한 일이다.
잘 찍지도 못하는게 어설프게 나대는 것 같아서..
그래서 주변 사람과 함께 간다.
병규
는 삼각대도 들고 다니고 뭔가 멋있다. 사진도 잘 찍는다.

세빛둥둥섬에 가려고 한강에 도착했더니
분수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리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사진 명당자리는 이미 카메라에 렌즈대신 대포를 다신 분들이
삼각대를 대고 자리를 잡고 계셨다.

신나게 딴짓 하다가 분수쇼 사진을 찍으려고 갔는데
왠 일본 여성분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카메라를 내밀었다.
총 네 분께서 카메라를 번갈아 건네며 찍어달라고 하셨다.
내가 일본어 회화를 좀 했다면, 어설피 대화라도 나눴으련만
영어회화도 빌빌대는 나로서는.. 짧은 영어만 읊었다.
사진을 다 찍어주고 나니, 자기도 찍어주겠다면서 나를 세웠다.
그 와중에 '오빠'라며 다들 꺄르르 웃었다.
외국인이 날 오빠라고 부르니 꽤 신기했다.

병규는 삼각대가 있어서 카메라를 저쪽에 세워놓고
컨셉사진도 곧잘 찍었다.
사진도 안정적으로 나오고..

세빛둥둥섬 옆에는 왠 포크레인이 있어서 사진찍는데 자꾸 거슬렸다.
겉은 화려하고 예뻤는데, 안은 어떨지 모르겠다. 병규는 별로 볼 거 없다던데..
이번에 여기서 일반인 통제해놓고 초호화 행사인지 뭔지를 했다던데
국민세금 털어서 써놓고 뭐하는 짓인지..

삼각대 하나 장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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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랜디 2011/06/07 16:15 # 답글

    혼자 찍어야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물론 사진찍는 즐거움이라면 얘기가 또 다릅니다.
  • 개미 2011/06/08 22:33 #

    오.. 그렇군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그래도 역시 혼자 나가기는 뻘쭘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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